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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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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문화재단] 천장산우화극장x미아리고개예술극장 협력기획공연<.기다려>

  • 글쓴이 유희정
  • 작성일 2023-12-04
  • 조회수 633

천장산우화극장x미아리고개예술극장 협력기획공연<.기다려>


- 공연일시 : 2023.12.20(수)~12.24(일) 평일 20:00 주말 16:00

- 티켓오픈 : 2023.12.06.(수) 14:00 인터파크


공연소개

공연은 존재들이 존재들을 대상으로 해내는 것이기에, 준비된 것을 틀어주는 것이 아니라 준비한 것을 다시 해내는 것이다. 따라서 관객이 보거나 듣거나 느끼게 되는 것은 완성된 둣한 공연일지라도, 공연의 시간 속 매순간 여러 요소들은 협응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 못하게 된 순간들과 못하는 것들이 협응의 요소들로 작동하며 만들어내는 균열이 촘촘히 있다. 존재를 만나기 위해 서로의 마음과 노력을 쌓아, 소위 말하는 살아 있는 순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시간들 속, 협응과 균열은 함께 있다. 너는 밤 8시와 9시 사이에 약을 먹어야 하지만, 공연 시간 중이기 때문에 먹지 않기로 결정한다. 기침을 하느라 밤을 샜지만 리허설에 기어이 와 기침할까 뒤 돌아 침을 삼키고 있는 중이다. 공연 중, 쪼그려 앉는 장면이 있다. 장에 자극이 와서 화장실에 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장이 자극되지 않는 쪼그려 앉는 근육을 고안해 낸다. 또 누군가, , 화장실에 가고 싶다. 그러나 가지 않는다. 누군가가 사라졌지만 며칠의 쉼을 가진 후 혹은 그 쉼조차 갖지 못한 채 공연은 올라갔다고 한다. 시린 눈으로 관객의 박수를 받는 순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냈다는 성취감의 순간일까 아니면 이렇게는 할 수 없음을 알게 되지만 그 자각을 애써 지연시키려 하는 순간일까. 해내야만 했던 순간들 속 촘촘히 균열을 발생시키는 협응의 순간들, 멈춤의 순간들, 기다려 달라고 말하지 못해 기다려주는 너희들을 기다리는 순간들에 대하여. 이 공연은 올해 20232월 기다리며 멈췄던 시간으로부터 시작된 공연이며, 미래에도 기다려 달라고 말하지 못했던 과거의 존재들을 기다리는 공연이 되려한다.

 

안타까워요? 지금 이 무대 위 장면 속에서 나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니라서? 이것은 어느 날 비로소 관객이 없는 곳에서 발생한, 따라서 관객을 단 한 번도 만나지는 못한, 관객을 만나지 않기로 선택한, 아무도 만나지 못한, 아무도 만나지 않으려, 누구도 만나지 않기로 선택한 한 개의 그 연극이라 불리는 장면 속에서 딱 한 번 벌어진 일이니까요.”


접근성 안내

- 본 공연은 전 회차 자막과 수어통역, 음성해설이 제공됩니다.

- 극장에는 엘리베이터,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이 있습니다.

- 상월곡역에는 승강장 내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해야하는 구간이 있으므로 월곡역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 휠체어석은 회차당 5석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 휠체어석 이용을 희망할 시 반드시 아래 번호를 통해 예매 부탁드립니다.

- 성북정보도서관 주차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정문 앞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이 1자리 있습니다. 2층 주차장에 주차하실 경우 도서관 2층 후문으로 입장 가능하나 후문에는 경사로가 없으니 참고바랍니다.


함께 만드는 사람들

- 출연 : 최순진, 최승미, 전박찬, 조경란, 장윤실, 이효진, 이리, 박수진, 박경구, 김효진

- 작/연출 : 구자혜

- 연출부, 무대감독 : 이효진

- 수어통역 : 명혜진

- 사운드 디자인 : 목소

- 조명 디자인 : 노명준

- 자막제작 : 류혜영

- 그래픽디자인 : 임민정, CL

- 실황영상 : 유니온 씨 

- 프로듀서 : 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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