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업건축문화의집] 2024 성북미술 아카이브 전시 <문학 속 그림, 그림 속 화가>展
■ 전시 개요
° 전 시 명 : 2024 성북미술 아카이브 전시 <문학 속 그림, 그림 속 화가>展
° 일 시 : 2024. 6. 28.(금) ~ 12. 31.(화) 10:00-17:00 ※매주 일·월, 공휴일 휴관
° 장 소 :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서울 성북구 장위로21나길 11)
° 전시 작가
▶ 미술(건축 및 성북관련 작가 포함)
: 구본웅, 김용준, 김중업, 김환기, 남관, 박고석, 박서보, 박수근, 변종하, 배정국, 서세옥, 손재형,
송영방, 심죽자, 오윤, 윤중식, 이중섭, 임송희, 전성우, 정탁영, 천경자
▶ 문학
: 계용묵, 김광균, 김광섭, 김내성, 김동리, 박경리, 박계주, 박완서, 박연희, 박화성, 법정, 손소희,
신경림, 신동엽, 이태준, 이어령, 전광용, 정한숙, 조연현, 조지훈, 염상섭, 오영수
° 문 의 : 02.6906.3136
■ 전시 소개
성북구립미술관은 2024년 6월 28일(금)부터 12월 31일(화)까지 성북미술 아카이브 전시 「문학 속 그림, 그림 속 화가」를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3월부터 성북구립미술관이 운영해온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은 김중업 건축의 상징성과 더불어 ‘성북미술 아카이브관’으로의 방향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건축물의 내부 공간 일부를 활용한 미술 전문 서고와 아카이브 상설 전시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였다.
이번 「문학 속 그림, 그림 속 화가」展 은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성북 미술 아카이브 전시로서 성북을 대표하는 주요 화가들의 장정(裝幀/裝訂)과 삽화, 사진 등
관련 아카이브를 통해 이 지역에서 꽃피운 한국 근현대 예술가들의 인연과 작품 세계를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에서는 193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성북의 화가 20여 명의 표지 장정과 삽화 그리고 문인 20여 명의 문학 작품이
포함된 단행본, 문학잡지, 아동도서와 사진 등 총 80여 점의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인다.
‘장정’이란 말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일제강점기부터 전문적인 ‘북 디자이너’가 등장했던 1980년대 이전까지는 주로 근현대 화가들에 의한 도서 장정이 대부분이었다. 당시
화가들은 궁핍했던 시절을 견뎌내기 위해 출판사나 신문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장정과 삽화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예술로 깊이 교감했던 문인들과의 인연으로 그들의 책 표지나 삽화 등을 직접 맡기도 했다. 또, 대부분의 장정 도서들은 상업적 측면을 고려한 디자인보다는 화가들의 작품 세계를 반영한 고유의 화풍이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고, 책의 성격에 따라 한 작가의 장정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해당 시기의 장정 도서들은 화가들의 작품세계와 한국 화단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이자, 문화예술인들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화사(文化史)적 자료로서 그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성북구립미술관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성북 미술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기획된 「문학 속 그림, 그림 속 화가」展은 지역의 주요한 문화예술 자원을 정리하고 체계화하여 그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향후 성북구립미술관에서는 미술 아카이브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예술 아카이브의 보고(寶庫)이자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
‘성북미술 아카이브관’의 접근성과 효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장정(裝幀)의 사전적 의미는 책의 겉장이나 면지(面紙), 도안, 색채, 싸개 따위의 겉모양을 꾸밈. 또는 그런 꾸밈새 등이다. 그러나 근대에 사용된 장정(裝幀)이라는 용어는 화가들이 주로 맡았던 ‘표지 디자인’을 지칭하였으며, 상황에 따라 표제지, 면지, 케이스까지 아우르기도 했다.
*이번 전시 아카이브는 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시 「책 속의 화가」展 (2018), 「존재와 공간」展 (2019) 출품 자료 중 일부로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