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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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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건축문화의집] [이웃집예술가] <모두의집 - 3개의 실험작>

  • 글쓴이 지역문화팀
  • 작성일 2021-08-03
  • 조회수 2454

장위동 빈집 219- 330

2021년 이웃집예술가 프로젝트

<모두의 집>

 

 장위동 동방고개에 남아 있는 저층주거지는 1970년대 도시개발로 만들어진 저층주거단지이다.

 지난 15년간 재개발 지정과 해지를 반복하며 주민들의 찬반은 지속되었고, 2015년 도시재생시범사업 대상지로 되었다. 재개발이 해지되고 들어선 신축빌라들이 함께 공존하는 마을이 되었다.

 

장위동 빈집 219-330  구릉지의 작고 낡은 오래된 집이다. 오랜 시간 방치되었고 10여년 넘게 빌라나 새로운 주택지로 매매되지 않고 도시의 일상을 위험하게 하였던 곳이다.

 

다행히도 2020년 생활SOC 활용을 위해 서울시에 매입되었다.

2020년 처음 시작한 '모두의 집' 프로젝트는 장위동 빈집의 쓰레기와 먼지를 털어내는 시간이었다면, 2021'모두의 집' 프로젝트는 ''을 예술의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 지를 실험하는 시간이었으며 한다.

 

 

 

 

[모두의집] 3개의 실험작

7~8월에 장소리서치를 통해서 제안된 3개의 전시는 장소 특정적 전시를 기획자, 작가들이 각각 만들고 구현하는 전시로 포스트 드라마, 싱글채널 영상, 미디어 아트 설치 등의 실험을 하게 된다. 일상의 공간, 그리고 오래된 빈집, 이 공간의 특수성은 서로 연달아 개최되는 3개의 전시마다 각 각 다르게 열리고, 이 기회를 통해서 만나는 주제와 형식의 차이들은 현대미술이 넘나드는 일상의 공간과 예술적 장소특정성의 영역간의 문지방 넘나들기와 같다.

 

유지영 작가의 ‘Nonlinear Narrative’이라는 장소가 주거환경개선과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소멸되는 파괴적인 방식을 한국사회의 포스트 식민주의적 현상으로 보고, 도시에 높이 솟은 아파트를 사회적 지위, 부에 대한 욕망의 형태로 간주한다. 빈집 내부에 설치된 영상들로 끈임 없이 솟아나는 아파트의 형상들은 어찌 보면 시각적으로 구현된 현재 도시민들의 욕망의 치부를 드러낸다.

 

손정은 작가는 포스트 드라마의 형식을 실험하며, 공간과 행위간의 미묘한 긴장들을 유발하고자 한다. 빈집이라는 모티브로부터 시작된 사건은 이 아닌 부동산으로 접근하며, 도시의 젠트리피케이션과 예술가의 생존의 문제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정희정 작가는 빈집의 공간을 통해서 떠오른 과거 기억을 단초로 하여 상상으로 빈집의 내부를 다시 채운다. 공간을 통한 경험을 층 위는 예술가의 표현감각과 혼합되어 새로운 예술적 감각으로 환유된다. 집안 곳곳에 놓인 영상들은 을 마음의 장소로 보고, 헤테로토피아적 상상을 가능케 한다.

 

이푸 투안의 견해처럼 공간은 경험을 통해 인지되며, 나와 타자간의 심리적인 관계에 의해 같은 공간은 다르게도 경험된다. 그리고 장소는 가시적으로 창조될 수 있지만, 친밀한 장소는 계획될 수 없다. ‘빈집은 도시 속의 비어진 구멍으로 모든 것으로부터 제외되고, 공동화된 멈춰진 장소이다.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에 앞서, 현재의 상태를 분석하고, 새로운 실험을 시도해본다.

 

사람이 살았던 집이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어 보는 것, 주거환경 개선의 정책으로 만들어진 정부의 생활 SOC’의 계획안에 예술, 그것도 현대미술을 어떻게 삶터에 침습하여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인가를 실험하고, 그 적용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장위동의 빈집219-330 <모두의집>에서 예술가들이 만나게 되었으면 한다.

 

주최: 성북구

주관: 성북문화재단

협력: SH주택도시공사 빈집뱅크처

 

전시안내

  전시명: <모두의 집 - 3개의 실험작>

  프로젝트 기간: 202171~ 831

  참여작가 : 손정은(설치), 유지영(영상), 정희정(영상)

  3개의 실험작

   #1 빈집 예술가유령 _ 기획: 손정은, 공간연출: 손정은, 조한상 / 2021.08.02~08.

   #2 Nonlinear Narrative _ 유지영 _ 멀티미디어 설치 / 2021.08.09.~15.

   #3 실재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The real grows like snowball)_ 정희정_미디어 설치/ 2021.08.19.~29.

   문의 : 02-6906-3136 (김중업 건축문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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