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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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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건축문화의집] 도시 저층주거지 아카이브 <공유기억>

  • 글쓴이 지역문화팀
  • 작성일 2021-04-16
  • 조회수 2371

도시재생지역인 장위동 빈집과 도봉동 아랫마을에 대한 건축아카이브 전시

도시 저층주거지 아카이브

[공유기억]

 

 

 

도시의 오래된 저층주거지역의 '''골목'의 기록을 통해 도시 개발이라는 건축의 이슈를 넘어 우리의 삶을 이루는 도시의 뼈와 살갗을 더듬어 가보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

 

 

 

주최: 서울시. 성북구

주관: 성북문화재단. 동북4구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

협력: SH주택도시공사 빈집뱅크처

 

 

 

[모두의집] 공유 기억

기억이라는 것은 주관적 편집에 의한 각자의 기억장면이다.

각자의 기억장면 속에 배경으로 존재하는 옛집과 골목의 풍경들,

그 집에 살을 닿고 오래 살았던 사람과 그 앞을 무수히 지나다녔던 골목길의 많은 이웃들, 누군가에겐 추억 속 장면일수도, 또 누군가에겐 일상의 그저 그런 순간들, 결국 건축은 그러한 기억장면을 불어올 수 있는, 그 장소를 떠올리게 하는 최소의 기본단위가 된다. 각자의 기억장면들이 모여 옛집에 대한 모습이 되고, 그 집이 놓여 있던 골목의 풍경이 되며, 그 풍경들이 모여 마을에 대한 전체적인 공유기억이 된다.

옛 집, 옛 건물이 사라지면 기억을 더듬을 수 있는 바탕이 사라져 버리게 된다. 건물이 사라지면, 장소가 사라지고, 이어져 있던 기억도 사라제게 되는 것이다. 지역 아카이빙은 특정 대상의 시대적, 사료적 가치를 기록하기 위함만이 아니다. 동시대를 살았던, 지역 주민들 모두의 기억을 존중하고, 애정하며, 지속하여 이어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작업이다. 지역 주민 각자의 기억장면들이, 나아가 모두의 집 모두의 기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 아카이빙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의의인 셈이다.

 

오랜 건축물을 실측한다는 것은 그곳에 남겨져 있는 삶의 흔적들을 더듬어, 그 곳에 새겨진 결 하나하나를 천천히 읽어나가는 작업이다.

희미해져버린 흔적들을 되짚으며,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모습과, 살면서 불편한 부분들을 조금씩 고쳐나간 삶의 지혜들을 유추하는 것은, 비록 지금의 우리가 상상만으로 따라가기에 역부족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가슴 떨리고 흥미로운 작업이다. 우리가 읽고 기록한 집과 골목의 모습들이 모두의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바탕에 단편적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권웅규_ 도시건축집단 성북동

 

전시안내

기간: 2021.04.14.(수) ~ 05.14.(금)

개관: 화~(10:00~18:00) / (10:00~17:00)

장소: 김중업 건축문화의집1층 전시실 (성북구 장위로 21나길 11)

전시자: [도시건축집단 성북동] 권웅규, 송미선, 이환기, 이명섭, 김거창

문의 : 02-6906-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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